겨울이다.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계절이 왔다. 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우리 몸의 면역력은 떨어지고 감기, 독감 등의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겨울철 감기·독감을 예방하기 위한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와 습도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
- 습도란 무엇인가?
공기 중에 포함된 수분의 양. 예를 들면, 비가 내린 후 물이 공기 중으로 증발 되어 공기가 수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상태에 습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반대로 비가 별로 내리지 않은 날이 계속되면 공기 중의 습기가 없어져 공기가 점점 건조해진다.
공기 중의 수분의 비율이 많으면 습기 때문에 여름에는 더 덥고, 겨울에는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공기 중의 습도의 비율에 따라 체감온도가 달라진다.
- 이상적인 습도는?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여름에는 50~60%가 이상적이고, 겨울에는 40~50%가 이상적인 습도이다. 일 년 내내 50% 정도의 습도를 유지하는 한 것이 이상적인 습도라고 할 수 있다.
적절한 실내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만으로도 여러 가지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정한 적정 실내 온도는 18~20℃이며, 습도는 40~60%다.
일반적으로 습도가 40% 이하일 때 바이러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60% 이상일 때 곰팡이가 서식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40~60%의 적정한 습도는 바이러스나 곰팡이 등의 활동을 막아주고 따뜻한 난방열을 잡아주는 데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겨울철 습도를 지키기 위해 주로 가습기를 사용하는데, 가습기도 깨끗하고 현명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가습기에서 나오는 수증기는 호흡기나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호흡기 점막이나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가습기는 항상 청결하게 관리해야 하며, 반드시 사람으로부터 1~2m 이상 떨어뜨려 사용해야 하고, 한 번 사용할 때 3시간 이상 연속해 사용하지 말고, 최소 하루에 2번 이상 10분 정도씩 환기가 필요하다.
또한 실내에서 젖은 빨래를 건조해 습도를 조절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것은 경우에 따라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 될 수도 있다. 빨래에 포함된 세제나 섬유유연제의 일부 성분이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아토피 증세를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젖은 빨래는 충분히 헹구어 햇볕에 말리고, 습도를 위해서는 마른 수건에 따뜻한 물을 적셔서 실내에 널어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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