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벨트를 알아보자

출처 다구치 마모루 커피대전 광문각

커피는 전 세계 60여 개 국가에서 생산되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는 남북 양회귀선 안의 열대,아열대 지역에 있다. 커피 벨트 안은 연평균 기온이 20도씨를 넘는다. 커피 나무는 열대성 식물이기 때문에 이 온도대에서만 건전한 생육을 유지할 수 있다. 온도, 많은 강수량, 물이 잘빠진 토양 등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커피가 자라도록 조건을 갖춘 커피벨트 외에선 커피 생산이 어렵습니다. 

이런 재배 가능 지역을 쭉 연결하면 띠(벨트)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어 커피 벨트라고 합니다. 

커피벨트는 다른 말로는 커피존으로도 불린다. 양회귀선은 북위 23도 27분 남위 23도 27분이지만 대략적으로 북위 25도 남위 25도로 말합니다. 

이 양회귀선사이는  커피재배에 적합한  평균기온이 20℃로 연간 기온차가 없으며, 강우량은 평균 1500~1600mm인 지역이 많다.  열대지역은 온도변화가 크지 않아 일년내내 커피나무에 꽃이 피고 열매가 열려 많은 커피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커피벨트안에 나라 중에서도 아프리카 고산지대와 브라질 부근은 고도가 높고 일교차가 큰 것이 특징입니다. 고도가 높으면 햇빛을 많이 받을 수 있고  일교차가 크면 커피 열매에 영양분이 풍부해진다고 합니다. 또한 유기질이 풍부한 비옥토, 화산질 토양이 적당하다. 그리고 커피콩에는 한기와 건열풍, 서리는 큰 적이다. 

출처 : 와인&커피 용어해설 2009

 

그러나 최근에 온난화 영향으로 커피벨트가 북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커피 벨트가 아닌 美 캘리포니아도 커피콩 재배

미국 캘리포니아주 농부들이 커피콩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남아메리카 브라질 등 적도에서 남·북회귀선까지의 지역인 ‘커피 벨트’에 제한됐던 커피 재배지가 지구온난화 흐름을 타고 북상했다. 오히려 기후변화 역습을 받아 폭염 또는 폭우에 시달리는 커피 벨트 지역에서 커피 재배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도심에서 97㎞ 떨어진 벤투라에 2만 그루의 커피나무를 심은 농부 데이비드 암스트롱의 이야기를 전했다. 적도 주변에서 자라던 고급품종 아라비카 커피 묘목을 심고는 “이제 저를 커피 농부라고 불러 달라”는 암스트롱의 말을 전하며 로이터는 전 세계 1위의 커피 소비국이면서도 전 세계 커피 수확량의 1%밖에 재배하지 못하던 미국의 커피 유통구조에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미국의 커피 재배지는 플로리다주의 남단과 하와이였다.

캘리포니아 농부들이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커피나무를 선택한 것과 정반대로 커피 벨트에선 바뀐 기후 때문에 작황 부진을 겪는 중이다. 콜롬비아, 브라질, 베트남 등지의 전통 커피 생산업체들은 올해 폭염과 폭우 피해를 입었다.

 

 

또한 우리나라와 가까운 곳에 아시아 커피벨트의 허브로 촉망받는 곳이 있는데 바로 이웃나라 중국의 운남이다.

운남성 커피 박물관
운남성 커피 박물관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조합인 중국과 커피의 만남은 무려 127년 전에 한 프랑스의 선교사에 의해 이루어졌다. 1892년에 중국 남서부에 위치한 윈난 성을 방문한 프랑스 선교사 티엔 데렝(Tian Deneng)은 그곳의 지형과 기후조건이 커피 재배에 알맞다고 판단하여 농부들에게 커피 재배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약 5,000년 동안 보이차 등의 차 재배지로만 유명하던 지역에 새로운 농산물을 시도한 발상 자체도 놀랍지만, 그 안목도 참 대단하다. 실제로 운남성 대부분의 지역이 커피벨트에 해당하는 북위 15와 적도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전형적인 아열대 몬순기후의 특징을 띠고 있었기 때문이다. 풍부한 강수량과 일조량을 바탕으로 비옥한 토양 조건을 갖추고 있었기에 커피를 재배하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던 것이다. 

주요 재배지는 바오산, 푸얼, 더홍 등의 지역에 분포되어 있으며 고급 품종으로 분류되는 아라비카종이 주로 생산된다. 농장 대부분이 해발 1000~2000m의 고산지대에 위치함으로써 낮과 밤의 일교차는 크고, 연간 평균기온은 21.5~40.4로 일 년 내내 서리가 없어 커피콩이 자라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보니 재배 면적에 비해 수확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 또한 강점이다.

커피벨트에 관하여 알아 봤다. 전통적으로 알려진 곳 말고 아시아 운남에도 커피가 생산되고, 심지어 강원도 강릉에서도 상업적까지는 아니지만 커피는 생산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까진 커피의 국제시장 점유율은 브라질을 필두로 콜롬비아가 그 뒤를 이으며 이 두 생산국이 40%, 그리고 멕시코, 과테말라 등 중남미의 약 20개국이 합쳐 거의 65%를 공급한다. 아프리카는 코트디브아르와 우간다가 두드러져 양국이 약 10%를 생산한다. 품질 면을 대략적으로 말하면 콜롬비아 마일드 및 양질의 아라비카 종은 중남미 여러 나라에서 로부스타 종은 주로 아프리카 제국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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